훈련소 2012.08.01 07:30 리스트로

『전거복철』군대 훈련소에 이런사람 꼭 있다 BEST4

Posted by 공군 공감

 

 

 


전거복철[前車覆轍]

 공키피디아 - 입대장병 훈련백과

 

 

 

 

 

< 전거복철 [前車覆轍] : 앞에 가던 수레가 뒤집혀지면, 뒤에 가는 수레의 경계가 된다는 뜻.

 실패의 전례 또는 앞 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경계하라는 것을 비유한 말 >

 

 

 

 

 2012년 올림픽이 개막되었다. TV를 보고 있자니 매년 되풀이되는 익숙한 모습들이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 억울하기 그지없는 심판들의 오심부터 메달을 딴 선수가 아니면 관심조차 두지 않는 미디어들, 그리고 불꽃같이 타올랐다 전광석화의 속도로 사그라드는 비인기종목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까지.


 자자... 너무 어려워 마시라.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부터! 훈련단에서도 매번 이렇게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이 계속 반복된다. 공군 훈련단을 겪었던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만한 [훈련소에서 꼭 이런 애들 있더라~ BEST 4]!!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자.

 

 






 

1. 필승 구령 외치지 말아야 할 때 외치는 병사


 시계바늘을 입소식 날로 되돌려보자. 시시콜콜 모든 동작마다 이래라저래라 하는 통에 정신없는 훈련병들. 이들이 가장 헷갈리는 것은 다름아닌 행사의 진행방법이다. 예컨데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같은 경우 훈련병 각자 경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자의 선창("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롓!")이후에 하는 것이라던지, 단상 위 사람의 멘트가 끝난 이후에 박수를 치지 않는다던지...같은 것들 말이다.

 특히 많은 수의 훈련병들이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국민의례중 '국기에 대하여 경례'를 할 때 '필승' 구령을 붙이지 않는것이다. 워낙 임석상관에 대한 경례연습을 철저하게 하다니 나도 모르게 "~에 대하여 경례'라는 말만 들으면 자연스럽게 팔이 올라가고 목청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만약 실제 행사 중 국민의례에서 목청껏 충성심을 발휘(?)한다면  큰 강당 안에 본인의 목소리만을 홀로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빨간 모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욱 더 신기한 건... 몇 십번을 연습해도 수룟날 까지 이를 틀리는 전우들이 꼭 있다는 점이다. 

 





 

2. 꼭 시험 임박해서야 컴퓨터용 사인펜 없다고 말하는 병사


 훈련단에서의 일과란 항상 계획처럼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을 수 있어서 원래 계획보다 좀 더 타이트하게 움직이는 편이다. 때는 훈련 5주차 경의 훈련종합평가 필기시험을 보는 날. 아침식사를 마치고 생활관에서 대기하고 있는 훈련병들에게 분대장들은 '컴퓨터 사인펜을 꼭 지참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조, 또 강조한다. 시험을 치루기 위해 기지강당으로 가는 길, 심지어는 기지강당에 도착해서 들어가기 전 까지도 '컴퓨터 사인펜이 없는 훈련병은 지금 말해야만 줄 수 있다!'라고 훈련병들에게 고래고래 외쳐댄다.


 하지만 이게 웬걸. 시험치기 바로 직전, 감독관 교관이 컴퓨터용 사인펜 없는 훈련병이 있냐고 물어보게 될 땐 여지없이 손이 여럿 올라간다. 도대체 이들은 아침부터 지금까지 무얼 살펴본걸까...? 


 




 

3. 분대장 성대모사 하는 병사 


 언뜻 보면 잘 모르지만 분대장들 나름대로 각각의 개성이나 특징이 있다. 예컨데 구령을 특이하게 붙인다던지(핫! 듈~ 핫! 듈~), 말 끝마다 특유의 단어나 액센트가 붙는다던지 하는 것들이다. 분대장 병사들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지만 어느샌가 몸과 머리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자그마한 습관이나 특이행동들. 훈련병들이 이를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

  훈련 후반으로 돌입할수록 훈련병들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이 생기는데 그것이 바로 '분대장 성대모사' 되겠다. 소대 - 아니 각 생활관마다 반드시 한 명 이상은 분대장을 똑같이 따라하는 훈련병이 있기 마련인데, 희한하게도 이 훈련병은 희화화 대상이 되는(!) 분대장 앞에서 그 성대모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 생기는 것 같다. (뒷 일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

 

 







4. 담배피다 걸린 병사, 핸드폰 쓰다 걸린 병사 
 가입소 전, 정말 구석구석 샅샅이 소지품검사를 한다 할 지라도 애연가(愛煙家)나 노모포비아(Nomophobia, 휴대 전화가 없으면, 불안감과 공포감에 휩싸이게 되는 공포증)의 의지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때가 있나보다. 어디에 숨겨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 기수당 한 명 이상은 담배를 숨겨오거나 핸드폰을 숨겨와 몰래 즐기는(?) 경우가 있다.

  아무도 하지 않는 것을 혼자서 몰래하게 될 때의 쾌감이 더 클지는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본인 스스로에게 더 큰 타격이 오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훈련단 내 기수 유급과 비행(非行, 훈련단 내에서의 범법행위)은 각오하고 가져오는 것이리라...??

 


 



5주간의 힘들었던 훈련이 끝나는 즈음.

다음화는 훈련단 수료(주)차와 평가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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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거

    공감백배 ㅋㅋㅋ
    특히 구호 붙이지 말라는데 붙이는거 정말 짜증났었죠........

    2012.08.01 09:20 신고
    1. 공군 공감

      이럴때 팁이 '입만 뻥긋 거리기'였나 그랬을 겁니다. 앞에만 안스게 되면 유용한 방법입니다.^^ 괜히 잘못해서 동기들하고 전부 고생하는 것보다는 때로는 낫지 않을가 싶습니다.^^:

      2012.08.01 11: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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