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의 재발견 5화'눈과의 전쟁' 군인의 영원한 적! 제설작업을 아십니까?

 

 

 

 

 

예뻐서 보는 게 아니야!

 

 

 

 

(사진 설명) 예뻐서 보는게 아니다.

 

 

 

사진 출처: KBS 뉴스

 

 

  밤 9시가 되면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고, TV를 볼 수도 있다. ‘사회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하는 마음에 TV를 보기도 하지만, 겨울이면 무엇보다 주의 깊게 ‘일기예보’를 본다. 군복을 깔끔하게 접고 있는 김 이병도, 누워서 책을 보는 박 병장도 그 순간만큼은 TV에 집중한다. 기상캐스터가 예뻐서가 아니다. 정말 날씨가 궁금해서다. 한반도 그림위에 태양이 반짝이면 우리 모두의 마음에도 햇살이 피어난다. 그러나 구름, 특히 눈사람을 동반한 구름은 우리 모두를 잠못들게 한다. 아~ 또...

 

 

 

 

 

재앙의 시작 


고요한 내무반에 방송이 울려 퍼진다.

"기상해주십시오! 
금일 폭설로 인하여 조기 기상합니다. 
점호 집합 시 제설 복장을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폭설로 인해 제설작업 집합을 알리는 방송이 귀를 파고 든다.  방송과 동시에 고참들은 눈을 향해 온갖 저주를 퍼붙는다.  분노와 절망의 순간이다. 간밤에 소록 소록 내리는 눈덩이를 보며 '분명 새벽에 깨우겠구나'는 생각을 하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늘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 또 눈이다.  

 








 군인들은 왜 그렇게 눈을 싫어하는 것일까? 잘 모르는 이들은 그깟 눈 치우는 일이 뭐 그렇게 대단하냐고 할 지도 모른다. 몰라서 하는 소리다. 이번 <군생활의 재발견>에서는  군인의 영원한 적 '제설 작업'에 대해서 속속들이 파헤쳐 보고자 한다.  시작에 앞서 지금도 어딘가에서 눈과 사투를 버리고 있을 군인들에게 애도를 보낸다.

 








 

Question. 


 '눈'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세요?

 

 

Answer.


  새벽동안 살짝살짝 눈이와 일주일 내내 제설 점호를 했다. 차라리 2~3번 폭설이 내려서 빡시게 제설하고 끝내는게 더 좋다. 어차피 올꺼면 한번에 쏟아내라!!! 제발!!!

- 2여단 병 701기 병장 유승민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

 

 

(사진 설명) 국군의 제설 인증샷. 휴전선만 깨끗하다.

 

 

사진 출처: 티스토리 블로그 사랑.. 그 설레임

 

 

 

 

 

"도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작업인가?

  많은 군인들이 부르짖는다.  "뭣하러 치우는가?"  오늘 하루 종일 치워도 내일 눈이 오면 또 치워야 한다. 심지어 눈을 치우고 뒤돌아 보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무색하게 또 눈이 쌓여 있으니 희망 없는 노동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그리스 신화에는 신의 노여움을 받아 영원히 산꼭대기로 돌을 올려야하는 시지프스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설작업을 하다보면 시지프스가 된 기분이다.  더 절망적인 것은 눈을 치우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낮에 오면 낮에 쓸고, 밤에 오면 밤에 쓸고, 자다가도 새벽에 눈이 오면 잠도 못자고 또 쓸어야 한다. 주말에 눈이 오면 휴식은 커녕 하루종일 눈만 쓸어야 한다. 산에 있는 포대의 경우 심지어 5월에도 미친듯이 폭설이 내린다. 화이트 식목일, 화이트 어린이날이라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다.

 

 


(사진 설명) 제설의 기본은 '삽질'이다.




 
  제설작업의 목적은 적과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관련이 깊다. 폭설 속에도 보급로와 작전로를 확보해야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을 대비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유사시에 보급이 안되거나 병력이동이 불가능하면 얼마나 큰일인가. 실제로 산간 지방에 위치한 부대는 폭설이 내리면 부식차가 못 올라가는 일이 종종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시지프스가 되어 눈을 쓸다 보면 한가지 생각이 든다.  '적은 제설작업 하면서 처들어 오냐! 어!'  

 

 

 






   새하얀 벚꽃 잎이 흩날리는 듯한 눈을 보면서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는 인종이 세상에 둘 있다면, 하나는 갓 제대한 예비역이요 또다른 하나는 현역 군인일 것이다. 그렇다. 눈에 대한 군인들의 증오는 상상 이상이다. 휴일날 내무반 창문 너머로 흰색이 보이자 경기를 일으켰다는 사연부터,  그놈의 눈은 왜 빨간날만 오는지 연구가 필요하다는 요청까지 다양했다.  이런 사연을 모르는 신병들은 간혹 사고를 치기도 한다. K 병장은 신병 시절, 함박눈이 오자 눈싸움 같은거 안하냐고 고참에게 물어봤다가 밤새 두들겨 맞을 뻔했다. 









Question.  

  제설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세요.


Answer.

 

  일주일 동안 전 병력이 동원되어 제설을 해도 
안없어진던 눈이 날씨가 풀리자 한번에 사라졌다. 대자연 앞에서 보잘 것 없는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인생의 무상함이 밀려왔다. 눈을 보면서 난 철학을 배웠다. 철학은 한 번으로 족하다. 요즘 눈이 너무 많이 온다. 눈이 안왔으면 좋겠다.  

-원주 전투비행단 병 716기 일병 권남현

 

 

본격 제설작업 따라잡기!  

 

 

    제설적업을 하기 위한 인원들이 당직 사관실 앞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전투화와 각종 방한장비로 무장하고 집합한 인원들은 집합과 동시에 제설을 하기 위한 장비들을 점검한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눈, 빗자루, 넉가래 그리고 깊은 증오심이다. 밤사이 쌓인 눈이 사방을 에워싼 형국이라. 섣불리 어디서 부터 힘을 실어 시작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야 말로 사면초가. 우선은 도로 확보가 우선이다.

 

 



 

 

  작전은 넉가래로 무장한 1진의 전진으로 시작되었다.  3~5명이 넉가래로 밀면서 나아가면, 뒤에선 눈삽으로 퍼올리고 쇠삽으로 긁고 대 빗자루로 쓰는 것이 기본 대형이다. 제설작업은 군생활중에 하는 작업중에 그야말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삽질, 곡괭이질, 빗질, 눈치,  스피드 등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제설작업에는 놀라운 반전이 있다. 제설, 즉 분명히 눈을 제거했는데 뒤를 돌아보면 서프라이즈! 이름하여 '눈셉션'. 치운 흔적이 없다. 무한반복의 시작이다.  제설만 몇 개월 한거 같은데, 아직도 12월이 지나지 않았으며 심지어 오늘 오전도 끝나지 않은게 놀랍다. '이것이야 말로 국방부의 시계의 위엄인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제설작업을 하다보면 한가지 구호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썸 바디 헬미(Some body help me)! 

 

 


 


 

 

 

   가이들은 여기까지만 보고도 벌벌 떨지 모른다. 하지만 눈보다 더 무서운게 있으니 얼음이다. 기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비라도 오거나 밤사이 눈이 얼어버리면 난이도는 극으로 올라간다.   ‘제설’보다제빙’이 훨씬 어렵다.  곳곳에 빙판이 생겨서 마치 바나나껍질을 밟는 느낌이다.  눈은 눈삽으로 퍼 나르면 되지만, 얼음은 무엇으로, 어떻게 깨서 날라야 하는가. 삽, 지렛대, 렌치, 스패너, 망치. 하여간 휘두를 수 있는 모든 것은 얼음을 깰 수 있는 멋진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Question.

 

 군대에서 눈과 첫경험은 어땠나요?

 

 

Answer

  강릉에 첫눈이 내리던 날 여자친구가 면회를 왔다. 덕분에 나는 여자친구와 면회실에서 따듯하게 첫눈을 구경하게 되었다. 그동안 선임들과 후임들은 눈과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강릉하면 '눈'인데 말이다. 치킨을 먹다가 밖을 봤는데, 흰 덩어리들이 움직여서 깜짝 놀랐다. 눈 속에서 눈을 치우는 군인들이 모습이 움직이는 눈사람 같았다.  

                                                                                                                                          - 강릉 전투비행단 병 716기 일병 문종화

                                                                                                                                                   


 

 

넉가래로도 밀리지 않아.

 

 


 

 

 

사진 출처: 공군 공감 '화악산 포대의 겨울'

 

 

  고도가 ‘매우 높은’ 격오지 부대에서는 기본적인 제설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넉가래는 밀리지 않고, 빗자루로 쓸기에는 너무나도 많다. 이미 허리까지 눈이 쌓였지만, 하늘은 뭐가 아직도 부족한지 죽음의 눈송이를 흩뿌리고 있는데, 다른 도구는 필요 없다. 그저 눈삽 하나면 된다. 실제 허리까지 쌓인 눈을 치우려면 눈삽으로 세 번, 네 번을 같은 자리를 파야 땅이 보이게 될 정도이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하필이면 산꼭대기라 바람도 많이 불어서 눈을 퍼내다가 눈바람을 맞을 수도 있으니 눈을 던질 때도 낮고, 멀리 던져야 한다. 격오지 부대에서 겨울을 처음 겪는 신병들이 제설을 할 때는 얼마나 길을 뚫어야 하는지 몰라서 바로 옆에다 쌓아놓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는데, 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난 겨울을 겪은 베테랑 선임들이 삽으로 선을 그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Question.


 포대의 제설 작업은 어떤가요?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nswer.

 

 

  운 좋게 폭설 시즌에 맞춰 휴가를 나갔지만, 복귀하자마자 날 기다리고 있는 눈 덩어리에 멘탈이 붕괴되었다. 이것이 정말 사람이  치울 수 있는 눈이란 말인가.  복귀하자 마자 모든 병사가 나를 웃으며 반겨주었다.

 

“반 상병, 삽 들어. 빨리.”

“반 상병님, 제설 아직 안 끝났지 말입니다.”


분명 휴가 중에는 목요일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왜 월요일에 복귀한 내가 그 눈을 치우고 있는 걸까?

                                                                                                                      

- 화악산 포대 병 712기 상병 반종현

 

 

 

 

군인이 싫어하는 눈.

 

 

   사실 군인들도 가끔은 눈을 보며 즐거워한다. 군 생활에 지쳐가다 첫 눈을 보면서 '또 이렇게 한해가 가는구나' 생각하며 자신의 남은 군 생활을 되새겨 본다.  늦은 밤 가로등에 흩날리는 흰 꽃잎들을 바라보며 지나간 첫사랑을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찰나다.  결정적으로 군인에게 겨울은 잔인한 계절이다. 춥다. 추워도 너어~무 춥다. 손발이 얼고, 귀는 이미 내 귀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설까지 하자면 죽을 지경이다. 밖에서는 몇 년만의 화이트크리스마스라고 떠들썩 하겠지만, 군인들은 하얗게 변한 연병장을 보는 순간  자신의 머릿속도 하얗게 변해감을 느낀다. 그대가 사회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흩날리는 눈 속에서 사랑을 꽃 피우고 있는 동안 군인들은 눈을 쓸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군인 앞에서는 빈말이라도 눈이 내려 즐겁다고 말하지 말자. 군인은 울고싶다. 정말! 주의하자. 

 


 



(작품 설명) 눈사람(Snowman) / 군인 / 2013 / 조각, 눈, 얼음, 증오심 / 1.5 x 1 x 2 m / 계룡대 연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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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루천사 2013.01.18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이에겐 기다려지는 눈이고 또 다른이에겐 저렇게 싫어하는 눈이 되기도 하는군요 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눈사람사진 밑에 ㅋㅋㅋㅋㅋ써진 글귀가 참으로 ㅋㅋㅋㅋㅋㅋㅋ귀엽네요 ㅋㅋㅋ증오심 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잘보고갑니다~

  3. 비봉 2013.01.18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낭만의 전령사



    의무 복무시절 하염없이 눈을 치우던 생각이 납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고 표시도 안나 허탈했던...

    그시절의 추억이 새롭게 피어 납니다.

    김승환님 글과 구성이 넘 멋지네요

    즐겁게 보았습니다~~~!!!^-^

  4. ㅈㅈ 2013.01.18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반인에겐 즐거운눈이 군인에겐 한없이 슬프지요 ㅠㅠㅠ

  5. 박개코 2013.01.18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ㅋㅋㅋ
    고생많으십니다:)

  6. 눈똥 2013.01.18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행정병이라 눈 별로 안 쓸었지요 ㅎㅎ

    다른 애들이 진짜 부러워했는데ㅎㅎ

  7. 눈사람 2013.01.18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군생활 할때 흰 블라우스 등 흰색옷이 유행 이었는데 여자친구(지금 부인)한테 흰옷은 절대 못입게 햏던 아픈 기억이~ㅠ 군에서 제설 작업후 흰색만 보면 경기일어나는 심각한 병에 걸려서리...ㅎ

    • 공군 공감 2013.01.22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흰색을 다 싫다는 말에서 공감이 가네요 ㅠ.ㅠ 흰색 정말 싫죠... 다들 입대하기전까지는 눈하면 낭만적이고, 따듯하고 이런 느낌이었는데... 전부 '증오'로 바뀌었습니다. ㅠㅠ

  8. 눈의왕자 2013.01.18 1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삽질한번한번이 추억이되어서 나중에 눈올때마다 생각날꺼에요 ㅎㅎ..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눈처럼아름다운 군생활 하길바래요 ㅎㅎ...

  9. 2013.01.18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문종화씨 매우 럭키네요 ㅋㅋ
    여친이랑 오래가시구 군인들 힘내세여

  10. 오오 2013.01.18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어요. 눈셉션이라는 단어 보고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

  11. 애니타임 2013.01.18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인분들이 눈을 싫어하는지는 알았지만
    저리도 심각하게 증오까지 할 정도라니ㅎㅎ;
    직접 겪어봐야 알겠지만 그 느낌이 글과 사진으로도 확 느껴지네요~ㅋㅋ
    김승환 일병님~
    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센스만점~!!^^
    앞으로도 재밌는 글 부탁드려요,ㅋㅋㅋ

    • 공군 공감 2013.01.22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대하고도 한동안 눈이 싫을 것 같습니다~ 다들 군대와서 군대를 떠나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보았다고 하는데.... 그걸 치우니 다들 증오심이 쌓이는 거죠 ㅠㅠ

  12. 겨울아이 2013.01.18 1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에 휴가 가실때는 꼬~옥 눈오는 날 가세요 ~
    제설작업 자동 열외 ~~ㅎㅎ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 하는 일이겠네요
    글도 잼있고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군인아저씨들께 다시 함 감사 드립니다.
    시골에선 트렉터로 한번 밀면 싹 쓸리는데 ,,,,제설차가 없어 아쉽네요
    오늘은 눈 않 온데요 군인아저씨 편히 주무세요
    월요일 눈 온다는데 조만간 또 제설점호 조기기상!! 힘내세요 화이팅~~좋은날도 있겠지~잉

    • 공군 공감 2013.01.22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가 나가는 날 눈이와서~ 들어오는 날 눈이 그치는 경우도 잇죠~ 일부러 소설이나 대설같이 절기를 맞춰서 나가는 병사들도 있어요. ㅎㅎ

  13. 눈의공주 2013.01.18 1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대시절 아니면 이런 경험은 돈주고도 할수 없는 경헙이죠

    치우다보면 끝도없는 새하얀 풍경에 미쳐버릴것 같기도하지만

    사시사철 눈을 치워주시는 우리 군장병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저희는 안심하고 하루하루를 보낼수있습니다 국군장병여러분 추운날씨에도 화이팅

  14. 제설은군인 2013.01.18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설작업은 군생활중 겨울에 남는 가장 큰 추억이죠. 도심에서 눈을 치우다보면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때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의미있는 눈을 치울때면 매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수고하세요 ^^

    • 공군 공감 2013.01.22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누군가를 위해서 길을 낸다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긴 한데... 군대에선 그게 좀 너무 많이 자주 치우니 증오심이 쌓이는 거죠 ㅠㅠ

  15. 눈시러 2013.01.18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같이 눈이 많이 오는 겨울은 우리 장병들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죠~ㅠ
    제설도구중에 증오심이 들어 가는거 깊이 공감 히고 갑니다~^^

  16. 이센스 2013.01.18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 즐겁게읽었어요! 필력이대단하시네요 즐겁게읽긴햇지만 ㅜㅜ 군인아저씨들(이제친구)들이 불쌍하네용 ㅠㅠ

  17. 꿀꿀이 2013.01.19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 대하여 낭만이 없어 지기 시작하는 것이 군대에 가서 부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학교 다니고 놀고 친구들을 만나고 할때는 그저 집앞의 눈만 쓸어도 --물론 그것도 쓸기 싫어 얼어 붙는 경우가 많지만---그래도 눈은 "즐거운 대상"이었지요.
    그러나 .......군대에 가서는 ..........
    진짜 생사(?)를 건 싸움이지요. 산꼭대기에 있는 곳에서는 보급차량이 올라오질 못하니까..
    한 겨울 사우나 따로 없음니다. 추위 이기는 데는 눈치우기 만한 것이 없지요 ㅎㅎㅎㅎㅎ

    • 공군 공감 2013.01.22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대에서 눈을 쓸다보면, 내가 눈인지 눈이 나인지 물아일체를 경험하게 되죠. 그러면서 정신도 점차 사라지는 것 같고 ㅎㅎ 군인과 눈은 땔래야 땔수 없는 존재인가봐요~

  18. 지나가던 낭만녀 2013.02.08 0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흰눈 내리는거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거 이젠 무리겠는데요...ㅋㅋㅋ
    눈 내리는거 보면 이젠 무조건 군인 아저씨들 삽질 하는 모습 부터 생각하게 될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입니다!

  19. ㅎㅅ 2013.02.11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ㅜㅜ 전 군인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지만.. 이사온뒤로 매년 눈 쓸은게 5년..ㅋㅋ
    살인적으로 허리까지 쌓이진 않지만 많이오면 무릎에서 허리 사이까지 온다는.. 이번 레밀리터리블과 쓰노우도 격한 공감..ㅋㅋ 그래도 눈많이오면 풍년든대요... 날이 빨리 좋아지고 물가도 내려가길 바라며...!군장병들 파이팅입니다!^^

  20. 활주로제설병 2013.11.18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 시간이 지나도 겨울에 제설하던 고충은 계속해서 떠오르네요. 화생방이나 행군은 가끔가다 해서 시간이 지나니 잊혀지던데, 이놈의 제설은 눈 내릴때마다 기억이 나네요. 정말 활주로 앞, 격납고 앞을 매일 새벽마다 일어나서 치우던 기억이...병장되면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제설만큼은 예외란 없더군요. 하다못해 대대장님까지 나오셔서 제설하셨었는데...이제 눈도 오고 할텐데 군장병 모든분들 수고하십시오!

  21. 2통 동북부SWAO2T 2013.12.14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구에 한번올까말까한 폭설땜에 작년 남부사 SACC앞에 눈치우다가 끝없이 오는 악마눈가루에 GG쳤는데...새로 전속간 오산은 계속 눈이 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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