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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랑학교] 대체 그럼 어디서 만나나요? 201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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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랑학교] 대체 그럼 어디서 만나나요?

by 공군 공감 2013. 10. 21.


[공군 사랑학교 13화] 대체 그럼 어디서 만나나요?




공군사랑학교를 연재하면서 듣는 이야기 중 가장 크게 다가오는 두 가지는, 큰 도움을 받아 연애에 성공했다는 이야기와 오늘도 연애를 글로 배우고 간다는 이야기이다. 


연애를 글로 배우다니... 




 

통재다. 물론 글로 생도 여러분께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글로 연애를 말할 뿐, 글로 연애를 한 적은 없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연애를 글로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기를 바란다.


군인은 이성을 어디서 만날까?


군대에서는 만날 수 없다. 만약 이스라엘처럼 한국도 남녀 모두가 군을 가는 상황이였으면 달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군인으로서 여성을 만나는 기회 자체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그렇듯이 군인의 이성 만남 방식도 두 가지 정도다. 인그룹 액티비티(In group Activity)와 헌팅이다. 하지만 이 둘은 각자 장점도 있는 반면 단점도 크게 두드러진다.



인그룹 액티비티. 즉 원래 알던 사람들 중에서 좋은 사람과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싹트는 사랑을 찾는 방식은 큰 거리낌이 없다. 친구니까 전화번호 기억했다가 전화하면 된다. 이미 페이스북 등의 시스템으로도 연결이 많이 되어 있을 것이니 굳이 큰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 거기에 그들의 얼굴, 성격은 이미 많이 본 상태기 때문에 사귀면 어떨지, 어떤 상황으로 변화해갈지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다. 



걱정되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지인’이라는 관계가 이미 고착화 된 상태에서 어떻게 연애라는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굳어진 인상을 새롭게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사람의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올라가는 계급장과는 달라서 큰 계기가 있어야 변한다. 둘째, 이 관계가 깨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인 주변 친구와의 어색함. 다시는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할 수 있을 때, 그 친구와의 긍정적 관계조차도 무너진다는 점이다. 이런 아픔은 연애에서 불가결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오래 만난 친구일 수록 더 힘들다고 말한다.



헌팅은 또 나름의 장점이 있다. 바깥에 나가면 세상의 절반이라는 무한한 기회의 장이 있다. 그 중 단 하나만 잡아도 당신의 미션은 성공할 수 있다. 내 마음에 드는 외모를 가진 사람을 만날 수도 있으며, 헤어졌을 때 그에서 오는 사회 생활에의 고통도 없다. 서로 사이에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아무 미련 없이 서로를 떠나면 된다.


헌팅에도 크게 두 가지 꺼려지는 점이 있다. 하나는 애초에 연락처를 따는 행동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자신이 이미 마음에 든다는 전제를 가지고 묻는 순간 약자의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기에 제대로 말도 못하고 약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 때문에 애초에 시작도 못하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다.  둘째는 제약의 룰이다. 헌팅으로 서로 만난 경우는, 굉장히 관계가 짧게 가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오랜 연애, 혹은 깊은 연애까지 가지 못하고 기회가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다. 자신과 여성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을 많은 분들에게 잘 맞는 방법이라고는 못하겠다. 사랑과 헌팅은 분명 다르다. 


결국 원래 알던 사람은 다시는 못 만날까 싶어 못보고, 헌팅은 상처 입을 수 있으니 못 본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대체 누구를 어디서 만난다는 말인가? 참 대책이 없다. 연애는 하고 싶은데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면 어떻게 하나.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큰 대책이 아니라 지금 내가 나아질 대책이! 

(종류가 많지만, 두가지만 소개한다.)




1. 소개팅 받지 마라. 친구랑 같이 놀아라.


군인이랑 소개팅하려는 여자 생각보다 없다. 왜? 군인이니까! 




 

군인을 벗어나 소개팅을 하겠다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지금 당장 군인 신분을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그냥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우리에게 소개팅이 막혀있기 때문에 연애하기가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소개팅은 성공확률이 높은가? 뛰어난 외모를 가진 여성과 말빨과 스타일이 쫙 선 매력을 표출하는 법을 아는 상대라면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은 그 방법을 모르는 우리에게 소개팅의 성공률은 그렇게 높지 않다. 그렇다면 굳이 좌절할 건 없지 않나?


주변 친구끼리 연결해 어울리자. 친구에게 소개팅이 아닌 고도의 전략적 만남을 시켜주곤 했다. 한 명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다른 쪽은 상대를 잘 모른다. 그래도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사교적인 사람들은 다른 이를 만날 기회를 굳이 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그 두 친구를 중간자인 내가 같이 불러서 어울렸다. 약 100번의 만남을 조성했는데, 30명 정도는 커플이 된 거 같다. 


물론 나도 그렇게 연결시켜주는 친구들에 의해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 관계 중에서 무언가의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었던 관계도 분명 있었으리라.





 

자, Action방법이다.


1. 먼저 친구 둘에게 같이 보자고 하고 약속을 잡는다. 가능한 여자 하나 남자 하나의 약속을 같은 시간에 잡는 게 좋다. 이 친구들은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니까’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소개팅을 하는 것을 좋아하던 친구가 좋다. 

2. 이 친구에게 ‘둘이 보는 것도 좋지만 사람 더 불러서 볼래?’ 라는 제안을 한다. 뭐 애초에 사람들과 잘 지내는 친구였다면 당연히 뭐 그러자 라는 말을 할 것이다. 

3. 이제 가능한 남자 쪽 친구와 여자 쪽에 가능한 남녀비율을 맞추자는 이야기를 하고, 몇 시간 뒤에 같이 볼 친구로 남자에겐 여자, 여자에겐 남자를 구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조금 더 욕심이 나면 남자에게도 여자를 구해오라고 종용한다.

4. 상황이 잘 풀릴 경우 남자 2, 여자 3으로 구성이 될 수 있다. 이제 남자를 하나 더 구한다.



이 플랜을 실행에 옮기면 자연스럽게 3:3 상황이 연출된다. 말도 안 된다고? 이건 내. 군생활 당시 경험담에 기초한 기술로 사교성이 높은 친구를 한 명만 데리고 있어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2. 새로운 모임에 나가라.


이건 제대 후에 쓰기를 바란다. 제대가 30일 이하 남으신 분은 미리 준비하시는 것도 좋겠다. 사실 세상에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수십가지의 방법이 이미 준비되어있다. 네이버 카페에서 동호회, 동아리 등을 치면 몇 만개의 기회가 당신을 위해 준비되어있다. 거기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라, 가능한 월 2회나 주 1회 이상 만날 수 있는 모임을 추천한다.








 

아직 일병 이하라서 제대가 참 멀게 보이는 분께는 보이지도 않겠지만 제대하면 그 순간은 싱숭생숭하고 정말 좋기보다는 뭔가 정말 시원섭섭 이라는 말과 얼굴 만면의 미소가 번지는 날이다. 당신뿐 아니라 가족에게, 친구에게, 나아가 한국 사회에서 제대는 축하 받아 마땅한 통과의례이다. 대학에 입학했을 때, 당신에게 돌아온 축하의 메시지를 기억하는가. 어떤 대학에 갔든지 어디에서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든지 축하를 받았고 당신을 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 거다. 제대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제대한지 한 달도 안됐다는 말만 해도 사람들은 당신을 축하해줄 것이다.


이 기간을 놓치지 말라! 제대한지 한 달 이내는 모든 사람에게 집중을 받을 수 있고, 새롭게 사회관계를 쌓아가는 사람에게 굉장히 관대한 시간이다. 이 시간을 이용해서 다른 이들에게 연락처를 따내라. 어느 동호회, 어느 동아리든 처음 온 친구가 연락처를 따고 다니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연락처를 따고 다른 말을 못할지라도 Excuse가 된다. 아직 제대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말고 연락처를 따라. 그럴 수 있다면 당신이 대학 초에 만났던 친구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Action 플랜이다.


1. 제대를 하기 직전/후 인터넷에 들어가 동아리와 동호회를 찾아라. 그 중에서 모임이 많은 것을 추려내라.


2. 그들 중 겹치는 일정이 없는 단체들을 최대한 추려라. 거기 회장, 부회장 들에게 연락을 해라. 어떻게 가입할 수 있는지, 나는 아직 군인인데 곧 제대하고 거기를 찾아가고 싶다고 연락을 해라. 그들이 당신을 기억할 것이다.


3. 그대로 그곳에 찾아가봐라. 그 중 마음에 드는 곳은 자주 나서라. 충분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연락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의! 자신만의 사람 분류법을 만들고, 대화를 한 내용을 일기로 꼭 정리해둬라. 30명이 넘어가면 헷갈린다.



그렇게 보다 보면 수십, 수백 명 중에서 당신이 좋은 사람을 고를 수 있는 것이며, 당연히 당신이 지금까지 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 있을 확률도 높다.


나는 절대로 바람을 피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다만 애초에 기회를 여럿을 만들고 그 중에서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 어쩌다보니 간간히 만난 사람 중에서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 중에서는 기회를 늘리는 것을 추천할 뿐이다. 우연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는 수동적인 자세보다는, 자신의 의지로 찾는 사람이 되는게 어떨까?


공군사랑학교는 앞으로도 아래의 인재상에 맞는 이들의 상담을 통해 진행된다.





1) '군인은 연애 꿈도 꾸지 마라' 이런 소리 듣기가 싫었던 사람


2) 해결책도 답변도 없는 그저그런 메뉴얼들에 지친 사람 


3)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는 사람 


4) 지금 진도가 잘나가고 있어서 이번 휴가때는 더 잘되고 싶은 사람 



 


위의 해당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연을


 'knlsmile@naver.com'로 보내주시길 바란다.


사연 상담에 대해 솔루션을 내주겠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을, 모두와 나누기에 바람직한 상담 내용은 사랑학교의 배움을 위한 교재로 쓰일 것이다.




응원과 감사의 글을 보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시 상담을 재개하겠습니다. 혹시 이전에 상담을 보내셨다고 답변을 받지 못한 분이 계시면 다시 상담 내용을 보내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동일한 이야기들은 공군 사랑학교에 올라오는 분량이 아닌 간단하게라도 상담을 드리려 노력하려 합니다. 앞으로는 상담을 못받고 상심하시는 분이 없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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