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최종병기 활], 공군에서 재현되다!?

Air-Life 2011. 9. 9. 08:00 Posted by 공군 공감



“태산처럼 받들고 호랑이 꼬리처럼 비틀어라.”

 누적 관람객 5백만명을 돌파한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주인공 남이는 그렇게 활을 쏘았다.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키기 위해서.
 수 천 년 동안 우리 선조들은 활시위를 당기며 이 땅을 지켜왔다. 근접해서 싸워야 하는 칼이나 창과 달리 활은 전략무기였고, 타격무기 였다.

 지금의 공군 전력이 그러한 것처럼...


 근대 이후 병기로서 활이 가지는 가치는 희미해졌다. 그러나 심신을 강인하게 하고 기개를 높이는 수련으로 '활'만한 것이 없다고 믿는 군인들이 많이 있다. 공군 8전투비행단의 국궁동아리 ‘웅비정’도 그런 사람들이다.

 

 우리 인류는 원시 수렵시대에서부터 수만 수천 년 동안 목궁을 사용해 왔는데 고구려가 각궁이라는 복합소재의 활을 만들었다.

 

 우리 인류는 원시 수렵시대부터 수만 년 동안 목궁을 사용해 왔는데, 고구려가 작고 가벼우면서 저항력이 강한 각궁이라는 복합소재의 활을 만들어 낸 것이다. 고구려 각궁은 자연속에서 구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든 최상의 활이며, 고구려의 각궁을 맥궁(貊弓)이라고 하며, 당시 한나라와 오나라 황제 등에게 고구려가  맥궁을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활은 전쟁무기인 까닭에 역대왕조들은 호국강병을 양성하기 위한 활쏘기를 권장해 왔으며, 군사적 목적과는 달리 왕과 문무백관과 사회 지도층에서도 심신단련 및 인격도야의 방편으로도 장려됐다.

 

 8전투비행단에 있는 웅비정은 2003년 5월 6일 제17대 단장(준장 한성주)이 취임하면서 한국 고유의 수련 종목인 국궁을 군에 보급하고자, 초대 사두 김구식 준위를 필두로 원주시 학봉정의 궁술 전수를 통하여 초대 회원 16명을 양성한 것이 웅비정의 모태가 되었으며, 2011년 5월 4일 제22대 신익현 단장(사두 최상배 준위) 재임시 현재의 웅비정으로 신축하였다.

 

 ※ 명칭 제정
 정(亭) 이름을 웅비정(雄飛亭)이라 한 계기는 화살이 힘차게, 정확하게 과녁을 향해 날아가는 것처럼 공군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웅비상승 하듯이 민족고유에 무예인 궁도를 전군에 보급시키고, 계승발전 시킬 수 있도록 웅비정(雄飛亭)이 초석이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당시 8전투비행단장이신
준장 한성주님께서 명칭을 붙임. 
* 현재 웅비정 현판은 웅비정 신축시 효천 신성현님께서 기증하셨음. 



천하수안 망전필위
 “천하가 비록 평안하다 할지라도 전쟁을 잊으면 필히 위태롭다.” 
 
 민족고유의 전통무예인 활(국궁)을 통하여 장병의 심신수양과 호연지기를 길러 전투형 강한군대를 위한 전사들의 정신무장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활의 구요 구성품은 활, 화살, 깍지이며, 각궁의 재료는 물소뿔, 참나무, 소힘줄, 실, 민어 부레 등이며, 관혁의   크기는 가로 2m, 세로 2.66m이다. 우리나라 활의 특징은 크기가 작아 휴대 및 이동 중 운용 능력이 탁월하여 기마상태에서도 활쏘기가 가능하고, 관통력이 탁월하다. 우리나라 고대 삼국의 군인은 문무를 겸한 인간을 지향한 국가의 동량이었으며 그 유명한 신라의 화랑은 활을 통한 무예 뿐 아니라, 학식과 리더쉽을 겸비한 조직으로서 지금 우리나라 군대에서 추구하는 강한전사의 모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예로부터 활쏘기는 예(禮)로 시작해서 예(禮)로 끝난다고 했는데, 사원(射員)들은 사정에서 예의 바른 언행(言行)을 해야 한다.
▶등정례 : 이것은 활터에 올라올 때 먼저 올라와 있는 사람들한테 하는 인사이다. 정에 들어서면서 ‘왔습니다’ 하면, 먼저 와있던 사람들은 ‘오시오’라고 응한다. 요즘 들어서는 활터 건물의 중앙에다 정간(正間)이라는 글자를 새겨 붙이고 거기에 목례를 하기도 한다.  

 

 ▶초시례 : 초시례는 첫 발을 낼 때 취하는 예절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그 날 첫 발 쏠 때 한번만 하는 예이다. 활터에 올라와서 첫발을 낼 때는 쏘기 전에 ‘활 배웁니다.’ 라고 한다. 그러면 곁에 있던 사람들은 ‘많이 맞추세요’라고 응수한다.



 ▶팔찌동 : 사대에 서는 순서를 말하며, 원래 팔찌동을 정하는 첫째 기준은 계급이었으나 요즘은 계급이 살아진 평등사회이므로 대개는 나이순이나 활을 배운 순서대로 선다.

 

 ▶ 사대(射臺)에 나갈 때 화살은 한 순(5矢)분만 지참하며, 활을 쏠 때 자기 차례가 되기 전에 미리 거궁 자세를 취해서는 안 되며 반대로 자기 차례가 되었음에도 너무 느릿느릿해서 흐름을 방해해서도 안 된다.

 

 ▶사대(射臺)에서는 일체 잡담을 하지 말고 무언(無言) 정숙(靜肅)해야 하며, 활을 쏘는 중 뒷 짐을 지거나 뒤로 물러서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침을 뱉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 활을 다 쏘았다 해도 사대(射臺)에서는 활을 뜨지 말 것이며, 자기의 활과 화살은 반드시 자신이 챙겨야 한다. 남의 활을 함부로 만지는 것을 금기(禁忌)시 한다. (莫彎他弓(막만타궁))

 

▶ 신사(新射)에 대한 지도는 사범(師範)에게 일임하고, 사원들이 개별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초보자들은 이렇게 줄을 매달은 화살대에서 연습을 통하여 실사를 하게 된다.
 


 현재의 국궁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전통 무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8비 웅비정은


 


 육군참모총장배 3연패와 대한민국 MBC 국궁 Festival(서울) 및 통일염원 전국궁도대회 등 총 50회 대회를 통해 공군의 국궁 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8비 웅비정의 사두이신 최상배 준위는 ...

"활은 마음으로 당긴다‘고 합니다. 아무리 활 솜씨가 좋아도 마음의 안정과 정신적 집중력이 없이는 궁도는 성립되지가 않습니다. 궁도의 특징은 엄격한 자기통제와 정서의 안정이 요구되는데 있으며 특히 활쏘기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만작’에 있어서는 무아지경의 경지에 이르도록 집중하여 수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 문화유산인 궁도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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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1.09.09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활쏘시던..돌아가신 시아버님이 생각납니다. 에효...

    추석때 꼭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잘 보고가요.

    늠늠하옵니다.ㅎㅎㅎ

  2. 하늘엔별 2011.09.09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군에 국궁동아리가 있었군요.
    날아가는 비행기도 떨어뜨릴 기세입니다, ㅎㅎㅎ

  3. 티거 2011.09.09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제가 있던 부대에도 국궁 동아리가 잠~깐 있었는데 역시 비행단은 규모가 다르네요.. 멋집니다!

  4. ♣에버그린♣ 2011.09.09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딱 한번 땡겨봤는데 바로 앞에 툭~^^;;

  5. 내영아 2011.09.09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주도에서 국궁을 배워본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양궁과는 발모양도 다르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건 말을 타고 가면서 뒤로쏘는거!!! 실제로 보셔야해요ㅜㅜ
    진짜 소름돋게 멋있습니다 ㅎㅎ

  6. 카페골목 2011.09.09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공군의 모습입니다. 화이팅!!^^

  7. 도플파란 2011.09.09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ㅎㅎㅎ

  8. 윤뽀 2011.09.09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활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
    실제 활 쏘는 모습도 너무 멋져요 ㅎㅎ

  9. 신기한별 2011.09.09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멋진 하루 보내세요~

  10. 연리지 2011.09.09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선한 체험 잘하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11. pennpenn 2011.09.09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사들의 모습이 늘름합니다

    오늘부터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네요.
    행복한 추석 맞이하세요

  12. 리뷰인 2011.09.09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뵙겠습니다. ^^
    상당히 전문적인 글이네요^^
    궁도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3. Tong 2011.09.09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공군에도 국궁 동아리가 있군요!
    자세가 정말 국가대표같아요~ㅎㅎ

  14. Ustyle9 2011.09.09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천 공감 하고 갑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15. 국궁을 좋아하는 이 2011.10.04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군의 국궁동아리 화이팅!!!

  16. 원주의 여무사 2011.10.04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군 궁사들 정말 멋있네요~

  17. 유학생 2012.11.14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상배 준위님, 멋지십니다~